"가족돌봄청년 지원한다" 전북도, 청년미래센터 설치

입력
2024.04.19 10:03

정부공모사업, 연 200만원 지원
"외롭지 않게" 원스톱 맞춤형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가족을 부양하는 가족 돌봄 청년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자치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신(新) 취약청년( 가족 돌봄, 고립·은둔) 전담 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12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담기관인 가칭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발굴, 학교·병원 등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부터 내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운영, 2025년부터는 정식 사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있는 사회서비스원에 센터를 마련하고 질병·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이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에게 연 최대 200만 원의 자기 돌봄비를 지급한다. 아픈 가족에게는 일상 돌봄 서비스·장기 요양·장애인 활동 지원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는 자가진단·도움 요청 창구를 열어 고립·은둔청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고립 정도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장석 전북자치도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외부활동을 독려하는 등 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민관이 협력하는 복지정책으로 함께 누리는 행복복지 전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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