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3%, '날리면' 논란 때보다 더 떨어졌다… 취임 후 최저치

입력
2024.04.19 11:10
수정
2024.04.19 1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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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참패 책임' 한동훈도 9%p 떨어진 15%

윤석열 대통령이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4·10 총선 참패 여파로 11%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16~18일 실시한 4월 3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8%로 나타났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다. 직전 조사인 3월 4주 차와 비교했을 때 긍정률은 1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10%포인트 올랐다. 앞서 취학 연령 하향 등 논란이 컸던 2022년 8월 1주 차 때와 뉴욕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이 불거졌던 같은 해 9월 5주 차 때 각각 24%로 최저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평가가 각각 35%, 28%로 부정평가(54%, 61%)를 크게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긍정 47%, 부정 37%)을 제외하면 전 연령층에서 부정률이 높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8%로 가장 높았고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대선 지지도도 급락… 조국 7%로 3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하락폭이 컸다. 3월 1주 차 24%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9%포인트 하락한 15%에 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로 나타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로 뒤를 이었다. 조 대표와 이 대표는 향후 의정 활동이 기대되는 당선인 1,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 대표는 12%, 이 대표는 8%로 나타났다. 험지 서울 도봉갑에서 생환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도 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직전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떨어진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등 순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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