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구하려 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숨져

입력
2024.04.19 14:20
수정
2024.04.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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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용 컨테이너 가건물서 화재

19일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A(6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무안소방서 제공

19일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A(6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무안소방서 제공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A(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컨테이너 박스는 A씨가 주거 용도로 개조한 건물로 화재 당시 마당과 컨테이너 박스 내부에는 그가 키우던 반려견 20여 마리가 있었다. 이웃 주민에게 화재 소식을 전해 듣고 일터에서 돌아온 A씨는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반려견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무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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