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공시 어렵죠?"...국내기업 돕는 단체 만들어진다

입력
2024.04.23 13:40
수정
2024.04.23 13:5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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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 발족 포럼 개최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 준비위원회 포럼 안내문.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 준비위원회 포럼 안내문.


국내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활동을 돕기 위한 단체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가 만들어진다.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 준비위원회는 24일 발족 포럼을 개최한다. 준비위원회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과 공시 신뢰 구축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를 발족한다.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는 최근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글로벌 동향을 살피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ESG 공시를 돕기 위해 만들어지는 단체다. 국내 ESG 공시 기준에 대한 의견도 적극 낼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공시 의무화를 선언한 나라가 중국, 일본 등 40여 개에 달한다"고 했다. 실제 주요국들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을 바탕으로 자국의 상황에 맞게 ESG 공시 기준을 만들고 있다. 심지어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별도 기준을 두고 있고 유럽연합(EU)도 'ESRS'라 불리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 같은 시대적 흐름과 제도 변화에 대응할 시장 참여자들의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는 게 협의체 활동 목표"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발족 포럼 이후 공식 활동을 위한 관련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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