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보스턴, 마이애미 제압하고 4강 PO 안착

입력
2024.05.02 14:57
수정
2024.05.02 16: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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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정규리그 승률 0.78 보스턴
동부 콘퍼런스 8강 PO 5차전서
마이애미 118-84 완파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다음 라운드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8강 5차전에서 마이애미의 타일러 히로를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8강 5차전에서 마이애미의 타일러 히로를 앞에 두고 슛을 쏘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보스턴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이애미를 완파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8강(7전 4승제) 5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18-84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올랜도 경기 승자와 동부콘퍼런스 4강에서 맞붙는다.

보스턴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률 0.78을 기록하며 ‘절대 1강’으로 군림했다. 동부콘퍼런스 2위 뉴욕(승률 0.61)의 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도 센터인 크리스탑스 포르징키스가 오른쪽 비장근(종아리 근육) 염좌로 결장했지만, 보스턴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동부 1위’의 위력을 과시했다. 제이슨 테이텀(16점 12리바운드)과 제일런 브라운(25점)이 41점을 합작했고, 데릭 화이트(25점)가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화이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브라운, 알 호포드, 샘 하우저, 테이텀도 고른 활약을 펼쳐 41-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테이텀, 즈루 할러데이, 브라운이 중거리슛과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케일럽 마틴과 타일러 히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보스턴은 틈을 주지 않았다. 브라운과 테이텀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더 벌리며 68-4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보스턴의 독무대였다. 화이트는 필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꽂아 넣었고, 브라운, 테이텀도 손쉽게 득점을 이어갔다. 결국 보스턴은 일찌감치 주전 멤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이지만, 유일한 약점은 포르징키스의 공백이다. 올 시즌 평균 20.1점 7.2리바운드 1.9블록슛을 기록한 그는 보스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그는 직전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난 뒤 아직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포르징키스의 복귀 여부가 보스턴의 챔피언 도전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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