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도 ‘집단 휴진’ 동참하나…“11일 총회 열고 휴진 결정”

입력
2024.06.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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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의대 증원 전면 철회 요구

1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1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주요 상급종합병원 '빅 5'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집단휴진 논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울산대 의대 교수)은 10일 한국일보에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11일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 분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은 만큼 서울아산병원도 집단 휴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서 서울대의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데 이어 개원의들이 주축인 대한의사협회(의협)도 18일 하루 동안 집단휴진을 선포한 상태다. 40개 의대가 모두 소속된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의협과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빅5 중 나머지 병원인 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도 집단휴진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은 사실상 마무리된 2,000명 의대 증원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정부의 증원 결과는 대한민국 의료의 완전한 사망선고일 것"이라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18일 이후 집단휴진 여부는 정부의 태도 변화에 달려있다"며 휴진 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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