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교수 400명 이상 진료 멈춘다…교수 비대위 "17일 휴진 동참자 더 늘어날 것”

입력
2024.06.15 10:28
수정
2024.06.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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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참여 현황 중간 집계 결과

14일 오후 서울의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의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교수 약 400여 명이 17일 예정된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간 집계 결과로, 참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17일 전체 휴진을 앞두고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 병원의 임상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시행한 교수 숫자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중인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에 따르면, 4개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1,000여 명이다.

비대위는 이날 진료 예약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휴진으로 진료 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에서 환자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휴진에 참여한 교수들의 절반 정도가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고, 요청 건은 15일까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수들은 응급, 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는 유지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해당 교수들은 휴진에 참여하기 어려워 휴진 지지 성명서를 받고 있다"며 "17시간 만에 300명의 교수가 성명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해왔으며, 이 목표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다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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