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철서 마스크 벗는 날 15일 결정, 이르면 20일부터

버스·전철서 마스크 벗는 날 15일 결정, 이르면 20일부터

입력
2023.03.13 16:17
수정
2023.03.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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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정기석 자문위원장 "위원들 대부분 동의"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은 의무 유지 무게

13일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된다. 해제 결정은 확정적이고 시행 시기는 오는 20일이 유력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위험성이 낮은 대중교통에서 먼저 착용 의무를 없애고 권고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자문위원회의 대부분 위원들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15일 중대본에서 논의해 조만간 대중교통에서, 그러니까 탈 것 안에서의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1단계 조정을 통해 지난 1월 30일 학교와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부분 시설에서 권고로 전환됐다. 현재 의료기관 및 약국, 요양병원과 복지관 등 감염취약시설, 버스 기차 전철 택시 항공기 등 대중교통에만 의무가 남아 있다.

이 중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해 방역당국이 자문위에 의견을 구했고, 자문위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해제 시기는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해지는데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실내 마스크 1단계 조정 등 굵직한 방역 정책 변화가 월요일부터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일단 20일에 무게가 실린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행정적으로 준비할 게 없는 데다 최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 등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안정적이라 유행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할 필요성도 적기 때문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 치료제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1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 치료제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1

다만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내달 말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제15차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면 방역당국은 현재 '심각'인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내리고 마스크 전면 해제 및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위원장은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처방 및 복용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1,957명 발생했는데, 1년으로 환산 시 약 1만 명"이라며 "특정 감염병 사망자가 이렇게 많은 건 현대의학에서 매우 보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치료제 처방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도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치료제 처방 의사들에게 인센티브 부여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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