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도 바꾸자" SK그룹의 경영 열쇳말

입력
2023.08.21 16:00
수정
2023.08.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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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 2023' 개막, SK 경영진 모여 미래 대비
구성원 중심의 딥 체인지 방안 논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모여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논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방식대로 조직을 운영하면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SK그룹은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지는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SK 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SK는 이번 포럼 기간 중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구성원 중심의 근본 전환(딥 체인지) 실행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의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활동 중인 최태원 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은 마지막 날인 24일 직접 참석해 구성원들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개막 첫날은 생성형 AI가 가속화할 기업 변화에 대해 글로벌 AI 석학인 스탠퍼드대의 페이 페이 리 교수와 최근 SK텔레콤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주제 발표를 하고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22일부터는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구성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계열사 현업 부서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 실험 결과를 나누고 실험 참가자들과 경영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찾을 예정이다. 23일엔 고용안정성 관점에서 회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들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은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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