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6%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직접 사과해야"

입력
2024.02.07 15:34
수정
2024.02.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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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서울시민 尹 지지율 30%
정당 지지율 민주당 35%·국민의힘 3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답변은 56%였다.

한국갤럽은 뉴스1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시민 815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2%), '전반적으로 잘한다'(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 평가 이유 중에는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답변이 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10%), '김건희 여사 문제'(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 여사가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유권자 답변이 56%에 달했다. 응답자 중 17%는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충분하다'고 답했고, 15%는 '함정 취재의 피해자로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머지 13%는 '모름·응답 거절'을 선택했다.

지난해 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1%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3%로 집계됐다. 녹색정의당·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는 각각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유권자는 20%였다.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6%, '국민의힘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2%였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도 21%를 기록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와 관련해 '만일 내일이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2%,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3%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해 동일한 질문을 하자 응답자들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6% 순으로 뽑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폰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가중값 산출 및 작용은 올해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 응답률은 9.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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