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준석, 김종인에 공천권 주려 통합 파기 기획"

입력
2024.02.19 21:16
수정
2024.02.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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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결별 수순… 이준석 "민망, 탈당의원 발생 시 국고보조금 반납"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회의실에서 열린 정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회의실에서 열린 정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9일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끌고 오기 위해서 비민주적인 안건 통과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정책 지휘 전권을) 개인에게 위임하는 비정상적인 안건을 아무런 조율도 없이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과 관련, 이준석 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 통합 파기를 사전에 기획한 것이란 게 김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사전 기획한 것 같다"며 "안건에 대한 이견이 있는데 30분도 논의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과 김종민을 몰아내고 이준석 사당화를 완성시키겠다는 기획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0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통합을 파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 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민망하다"고 했다.

이어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기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결별을 암시한 것이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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