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공관위원장에 친노 조기숙 임명... 30석 목표

입력
2024.02.21 22:13
수정
2024.02.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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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달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달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21일 노무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낙점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공관위원장에 조 교수를, 정책위원회 의장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구 후보자 공모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열린우리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처럼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의 문제의식’을 지닌 후보를 발굴하겠다”며 “투명한 비례대표 명단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여러분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며 “민주적인 공천을 통해 여러분들이 손잡고 이번 총선에는 광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두 분께 부탁한다는 말도 안 하겠다. 전권을 위임해 드리겠다”며 두 사람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이에 조 위원장은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전권을 휘두르는 구시대적 밀실 사천은 하지 않겠다”며 “공관위원들과 논의를 통해 공평무사한 공천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 “많을수록 좋겠지만 최소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말씀드리겠다”며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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