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최소표 차 신승 윤상현, 이번에도 재검표 끝에 0.89% 차 5선 성공

입력
2024.04.11 08:52
수정
2024.04.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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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요구로 재검표해 11일 오전 8시10분 확정

인천 동·미추홀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11일 당선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동·미추홀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가 11일 당선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최소표 차로 희비가 갈렸던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가 이번에도 재검표까지 진행한 끝에 윤상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선거구의 개표는 남 후보의 재검표 요구에 따라 재검표를 진행해 이날 오전 8시 10분에야 끝났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재검표를 진행했고 결과는 윤 후보가 5만8,730표(50.44%)를 얻어 5만7,705표(49.55%)를 얻은 남 후보를 1,025표 차로 제치고 5선에 성공했다.

앞서 경찰은 투표소 주변에 경찰관 30명과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윤 당선자는 이로써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달성했고 남 후보는 인천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노렸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윤 당선자는 4년 전 총선에서도 남 후보와 맞붙어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하며 신승했다.

윤 당선자는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고 따가운 회초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남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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