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영향은" "한동훈 원톱 효과는"… 국민의힘 총선 백서 설문

입력
2024.05.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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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22대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가 3일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설문엔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의 영향' '한동훈 전 총괄선대위원장 원톱체제의 효과' 등 각종 요인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TF는 이날 총선 출마자와 당직자, 보좌진, 당 출입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총선 평가 설문조사 메시지를 발송했다. 설문은 지난 총선 관련 당의 공천과 공약, 조직, 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현안, 정무적 판단에 대한 평가로 구성됐다. 문항별로 1~10까지 척도로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공천의 경우 '공천룰은 공정했다고 생각하나', '비례대표 공천은 잘됐다고 생각하나', '전반적으로 민주당보다 공천을 잘했다고 생각하나' 등이 포함됐다. 한 전 위원장 평가 항목도 들어갔다.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와 지원유세는 선거에 도움이 됐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실질적 원톱체제가 민주당의 이재명·김부겸·이해찬 3톱 체제보다 선거운동에 효과적이었나' 등이다.

당정관계 및 현안 설문에선 대파 논란(고물가, 고금리 등 악화된 경제 상황)과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이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슈,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등에 대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이 들어갔다.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설문 소개 글에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처절한 반성과 개혁을 통해 전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그 시작은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들을 정확하고 용기 있게 밝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F는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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