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로봇이든 승강기 타고 내린다' 마로솔, 로봇관제 소프트웨어 개발

입력
2024.03.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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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로봇이든 기종에 상관없이 승강기를 타고 층간 이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마로솔은 11일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링크 링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로봇을 승강기와 연결시켜 타고 내릴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 로봇이 승강기를 타려면 승강기 한 대와 로봇 한 대를 1 대 1로 연동시켜야 한다. 따라서 여러 대 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내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심지어 아예 승강기를 타지 못하는 로봇도 있다.

마로솔이 개발한 로봇관제 소프트웨어 '솔링크 링커'를 이용해 로봇과 승강기를 연동하는 모습. 마로솔 제공

마로솔이 개발한 로봇관제 소프트웨어 '솔링크 링커'를 이용해 로봇과 승강기를 연동하는 모습. 마로솔 제공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솔링크 링커는 여러 대 로봇을 승강기에 연결할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에 한 달 가까이 걸렸던 연동에 필요한 작업 시간도 하루로 줄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이 업체가 개발한 로봇 관제 솔루션 '솔링크'는 병원, 상가 건물, 호텔, 공장, 창고 등 전국 186개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은 청소, 배송, 안내 등의 다양한 일을 하는 7종의 로봇 73대를 솔링크로 관리한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로봇의 층간 이동은 로봇 자동화에서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였다"며 "이를 편하게 해주는 솔링크 링커를 통해 로봇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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